매번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자학적인 행동을 하곤했어요(폭식, 죽고싶다는 생각). 이런 패턴이 자꾸 반복해서 이걸 끊고 싶었어요. 앞으로의 삶이 기대되지 않았거든요. 27년 평생 살면서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거의 없었는데 그런 시간을 많이 갖게 되었어요. 왜 나를 돌보지 않았는데, 왜 나에게 이렇게 폭력적이었는데. 나는 배려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란걸 인정하게되면서 그동안 용기내지 못했던 부분들도 보게 되었어요. 나다운 삶을 꿈꾸고 미래에 대한 소망이 생겼어요. 그리고 글 쓰는거 정말 좋은데... 라고 지나가듯이 한 선생님 말이 자꾸 생각이 나서 요즘 글을 엄청 쓰게 되었는데 그래서 말을 더 잘하게 되었어요. (눈에 띄게 나의 삶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말빨이 엄청 좋아짐)